[기타]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란?

회사가 의무적으로 공시하여야 하는 사업보고서 외에,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대표적인 보고서로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 CSR report)가 있다. 두 보고서 각각의 개념과 차이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1. 연차보고서(Annual Report, 애뉴얼리포트)
연차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로, 회사의 영업실적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재무제표를 근거로 작성되어야 하며, 보고서 상에 재무제표가 함께 포함되어 작성된다.
작성에 대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은 없으며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마친 기업의 재무제표가 작성 근거가 된다.
회사 전반의 매출액/영업이익에 대한 설명, 주력 상품/제품군, 주요 고객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2.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 CSR report)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로, 회사의 영업실적보다는 사회, 환경, 지배구조, 고용 등의
측면에서 '얼마나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지' 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사회공헌, 환경경영, 동반성장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며, 기업활동으로 인한 사회/환경/경제적 영향을 반영하여 작성하는 보고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경우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G4에 따라 작성하여야 하며, 제3의 외부 조직으로부터 보고서를 검증받아야 한다. 

3. 통합보고서(Integrated Report)
연차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합하여 발간하는 보고서로, 회사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통합보고서를 작성하는 경우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GRI 기준에 맞추어 작성되어야 하며, 외부 조직으로부터의 검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단순한 과거의 재무적 실적보다는 미래의 리스크 관리를 포함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연차보고서보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발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차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모두 발간하다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재무적 성과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통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연차보고서만 발간하더라도 CSR과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었다고 한다. 기업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분명 필요하지만 너무 세세한 정보까지 요구하게 될 경우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절충안이 잘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