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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주의자 선언] by 문유석
    2018. 12.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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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 문유석


    1. 선정이유

    처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책 제목과, '단체생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는 저자 소개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라는 1부 소제목에 이끌려서였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저자가 나와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가졌다고 느꼈으며, 이 사람은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떤 말을 해 줄지(개인주의는 무엇이며,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이며,  한국사회에서 어려움은 없을지, 극복방법은 무엇인지 등)를 궁금해하며 책을 선택하였다. 

    2. 저자는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인 문유석은 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이다. 2018년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판사유감』 등이 있다.
     
    3. 소감
    이 책은 이 세상에서 합리적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내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쏟고, 그들과 연대하려 노력하며, 그들을 신뢰하려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책 제목과 프롤로그를 보면서 생각했던 주제는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기에 올바른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그 공간을 지키며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라.' 와 같은 주제였으나, 읽다 보니 이상적인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주위 사람들과의 연대임을 말하고 있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에서 인상 깊은 내용을 정리해 보면
    - 우리나라 사회는 외관이 실질을 지배하는 사회인 듯하다. 실제 하는 일과 연봉도 중요하지만 '남들 보기에 번듯한지' '어떤 급인지'가 실체적인 중요성을 가진 사회인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인데 단순히 돈, 실리에 대한 추구를 넘어 지위에의 집착이 심한 사회이다. 이런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타인에 대한 관용 부족으로 이어져 약자 혐오와 위악적인 공격성을 낳는다. 약자는 자기보다 더 약자를 찾아내기 위해 필사적이다. 

    -  나와 다른 타인을 존중해야 하며, 다른 타인들이 주는 조금의 불쾌감을 인내해야 하며, 가끔은 내가 양보해야 하며, 내 자유를 때로는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인간은 인간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 서로 연대해야 하며 이것이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유이다. 인간에게 있어 타인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최고의 유용한 자원이다.

    - 행복에 대한 실증적 연구 결과, 인간이 가장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원천은 바로 다른 인간이었다고 한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인간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은 쾌감을 느끼는, 뼛속까지 사회적인 동물이었던 것이다. 또한, 기쁨의 강도보다는 빈도가 행복감 형성에 중요하다. 아무리 대단한 성취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기에, 소박하지만 다양한 즐거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압도적으로 행복에 유리하다는 것이 심리학의 연구성과이다. 내 주위 사람에게 자주 인정받을수록 행복감을 많이 느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목적과 결과가 뒤바뀌어,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추구했던 돈, 권력, 지위 등을 그 자체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어사 박문수나 판관 포청천처럼 홀로 악을 엄벌하고 사회정의을 실현하는 영웅적 존재는 없으며, 완벽한 정답 또한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완벽하지 못한 개인들이 끊임없이 이 사회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믿는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을 포함한 개개인에 달렸다.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스스로 느낄 때마다 다시 꺼내어 읽어 보려고 한다.

    추천도(최저 D ~ 최고 S) : A
    (누구에게나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그에 따르는 의무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한번 더 환기시켜준 책) 

    '아무도 이십대들의 고통을 이해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들도 그 누구의 고통도 이해할 수 없게 된 것이기도 하다. -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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