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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상증자와 무상증자 - 2. 무상증자주식 2018. 11. 4. 14:22반응형
이전 글에서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무상증자에 대해 적어 보겠다.
유상증자(이전글) 링크 : https://improvemyself.tistory.com/14?category=684517
2. 무상증자
무상증자란 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나 대금을 받지 않고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주식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거나, 회사가 재무구조 및 미래 사업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어 더 많은 잠재 수요를 창출하는 것 등이 있다.
무상증자의 방식은 유상증자의 경우처럼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 자금의 조달을 하지 않는 증자이므로, 자금의 재원이 어디인가에 따라 세분화되었던 유상증자의 경우와 달리 무상증자는 기존주주를 신주배정대상으로 하는 무상증자 한 가지가 전부이다. 전반적인 절차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경우와 비슷하나 청약과 신주대금 납입절차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호재로 분류되는 무상증자 특성상 그런 경우는 잘 없지만 무상증자 신주를 받기 원치 않는 주주는 권리락일 전에 주식을 매도하여 신주배정기준일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된다.(반대의 경우 무상증자 신주를 받길 원하는 주주는 권리락일 전에 주식을 매수하여 신주배정기준일 현재 주식을 보유중이면 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중인 주주에 대해 신주가 배정되며, 신주의 상장일 기준으로 발행주식총수가 늘어나며 그 비율대로 주가는 하락조정된다(시가총액이 일정함). 기존주주 입장에서는 주당순이익이 하락하지만 신주를 배정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기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1 무상증자의 경우, 1주 주가 500원, EPS 80원 -> 2주 주가 250원, EPS 40원)
무상증자의 경우 호재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될 수 있다. 첫째, 거래량 상승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평가될 수 있다. 주가가 비싼데 거래량이 없는 종목은 주식을 대규모로 매매하기 어려우며 소량만 매매해도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되어 의도치 않게 주가의 왜곡을 불러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거래가 꺼려질 수 있다. 유통주식수가 많아지면 비슷한 가격대에서의 거래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가 왜곡을 줄일 수 있고, 투자자들이 조금 더 안심한 상태로 거래하게 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회사의 재무구조 및 미래 사업성을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가 되어 많은 잠재적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평가될 수 있다. 실제 현금의 유입은 없지만, 어쨌든 자본금을 늘려야 하는데 무상증자의 경우 기존에 회사 내에 축적했던 잉여금(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늘린다. 이렇게 자본전입이 가능한 잉여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회사가 현재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앞으로도 미래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실제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회계적으로 자본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잉여금(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감소하고 그만큼 자본금이 늘어난다. 자본전입되는 잉여금의 경우 실제로는 자본잉여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상증자는 실질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상증자와 달리 회계적으로 자본금이 늘어나는 영향이 있다.)회계처리를 보면, (차변 : 자산↑ 부채↓ 자본↓ , 대변 : 자산↓ 부채↑ 자본↑)
ex1) (주식발행초과금 이용)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1주당 1주, 총 20,000주 무상증자(발행)
차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100,000,000ㅣ 자본금 100,000,000 대
ex2)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1주당 0,5주, 총 20,000주 무상증자(발행)
차 이익잉여금(이익준비금) 50,000,000ㅣ 자본금 50,000,000 대
무상증자와 주식분할(액면분할)의 차이점은 실제 투자자입장에서는 거의 없고, 회계처리적인 차이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무상증자의 경우 자본금이 늘어나지만 주식분할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무상증자는 액면가가 변하지 않지만 주식분할은 그 비율대로 액면가가 변한다.반응형'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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